고리원전 1호, 40년 만에 ‘영구정지’
고리원전 1호, 40년 만에 ‘영구정지’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7.06.0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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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리원전 1호기 ⓒ뉴시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우리나라 산업발전과 역사를 같이 해온 대한민국 첫 원자력발전소 고리 1호기가 40년 만에 영구정지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9일 고리 1호기의 영구정지 운영변경 허가안을 의결하고 오는 18일 자정을 기준으로 멈추기로 했다. 고리 1호기가 1977년 6월 18일 원자로에 불을 붙인지 40년만이다.

원자력안전위는 이날 오전 제70회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운영변경허가(안)'을 심의·의결했다.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건설된 고리 1호기는 지난 2007년 설계수명인 30년이 만료됐지만 10년간 수명연장이 결정됐다.

고리 1호기는 영구정지 후에도 해체까지 약 5년이 걸릴 예정이다. 한수원은 오는 18일 자정 고리 1호기의 가동을 멈추고 핵연료를 냉각한 뒤 안전성 검사를 거쳐 5년 뒤인 2022년부터 본격적인 해체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원안위 관계자는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이후에도 정기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며 영구정지일로부터 5년 이내에 한수원으로부터 해체계획서를 제출받아 해체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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