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청와대가 17일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경호 업무를 수행해온 이영선 경호관을 직위해제했다.
청와대 경호실은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호를 담당했던 이 경호관을 16일 직위해제하고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
유도 선수 출신으로 박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경호를 맡은 이 경호관은 2013년 3월부터 청와대 부속실에서 근무했으며, 2015년 9월부터 경호실 소속 경호관으로 임용됐다.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의상실에서 박 전 대통령의 옷을 재단할 때, 휴대전화를 자신의 옷에 닦아 깍듯하게 넘겨주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이 경호관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검 수사에서 '대포폰'(차명 휴대전화)을 사용하고 비선 의료인의 청와대 출입을 방조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경호관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재판 과정에서 금고 이상 실형이 선고될 경우 퇴직 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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