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상장폐지 임박...운송서비스 '구조적 적자'
한진해운 상장폐지 임박...운송서비스 '구조적 적자'
  • 정상원 기자
  • 승인 2017.02.0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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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9월 한진해운 사태 여파로 한진해운 부산신항 터미널 내 컨테이너 야적장이 만원 상태에 이르자 도로에 적재된 빈 컨테이너. ⓒ뉴시스

[뉴스토피아 = 정상원 기자]올해로 창립 40주년이자 국적 양대 원양선사 중 하나였던 한진해운 파산이 임박했다.

서울중앙지법이 2일 한진해운에 대한 기업회생절차를 폐지키로 결정했으며, 오는 17일 파산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11시 24분부터 한진해운 종목의 매매거래를 정지하고,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에 들어갔다.

이에 한진해운 주식이 사실상 ‘휴지 조각’이 됐다.

주가가 한때 4만원을 웃돌던 한진해운 주식은 올해 1월2일~2월2일까지 개인투자자가 334만 주를 사들이며 노름판으로 변질됐다.

최근 6년간 떨어진 한진해운 주가는 지난해 12월 330원까지 추락했다.

한진해운 파산으로 현대상선의 역할도 막중해졌다. 90여척의 컨테이너선을 운영하던 한진해운의 공백을 메우기엔 66척의 현대상선의 수준으론 역부족이란 전망이 크다.

한진해운 파산 외에도 지난해 늘어난 해체 선박 효과로 대규모 선복(선내 화물적재공간) 경쟁과 기존 선박들의 항로 유입 등의 문제로 인한 해운업계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서비스 무역 수지가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인 176억1000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올해 유가가 오르면서 경상수지 흑자 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한은은 한진해운이 맡고 있던 해운 수송 물량은 국내 회사가 아닌 외국 회사가 대부분 가져가면서 운송서비스 부문은 구조적으로 계속 적자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뉴스토피아 = 정상원 기자 / jsw@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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