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수능 출제 오류 논란
2017 수능 출제 오류 논란
  • 정상원 기자
  • 승인 2016.11.25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사 14번 복수정답·물리Ⅱ 9번 정답없어
▲ 김영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2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룸에서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정답을 확정·발표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 정상원 기자] 김영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2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공용브리핑룸에서 수능시험 이의신청 검토 결과를 발표에서 출제오류에 대해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정답 논란이 제기됐던 한국사 14번 문항에 대해서는 ⓛ번 외에 ⑤번도 정답으로, 물리Ⅱ 9번 문항에 대해서는 정답 없음으로 판정해 모두 정답 처리키로 했다.

김영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과 정진갑 출제위원장, 이창원 수능본부장은 25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공용브리핑룸에서 2017 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의신청 검토 결과를 발표하고 출제오류에 대해 고개숙여 사과했다. 한해 수능에서 복수정답과 모두 정답처리되는 오류 발생은 처음이다.

한국사 14번의 경우 애국 계몽 운동기에 발행된 대한매일 신보의 특징과 활동상을 이해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으로 ⑤의 ‘시일야방성대곡’이 대한매일신보에도 게재돼 답지 ⑤ 역시 정답으로 인정키로 했다. 대한매일신보 영문판에 ‘시일야방성대곡’의 전문이 영어로 번역, 게재됐기 때문에 대한매일신보가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논한 ‘시일야방성 대곡’을 게재했다고 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어 물리Ⅱ 9번 문항은 문항에서 자기장의 방향에 대한 조건을 제시하지 않아 보기 ㄱ에 대한 진위를 판단 할 수 없어 답안 중 정답이 없다고 결론짓고 모두 정답처리키로 했다.

평가원은 지난 17일 수능 직후부터 닷새간 수능 문제와 정답에 대해 이의신청을 받았다. 지난 21일 오후 6시까지 평가원 홈페이지에 접수된 이의신청은 총 661건이었으며, 이 중 문제나 정답과 관련 없는 단순 의견개진 등을 뺀 심사대상은 124개 문항에 490건이다. 평가원은 학회자문 등을 거쳐 122개 문항은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

평가원 측은 “수능의 신뢰성 회복을 위해 교육부와 협의해 ‘수능 출제오류 개선방안’의 적용 실태를 점검하는 등 출제 검토 시스템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개선 사항을 찾아 내년 6월 모의평가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입시 전문가들은 이번 수능 오류 문항이 대입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물리의 경우 일부 최상위권 학생들 피해가 예상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뉴스토피아 = 정상원 기자 / jsw@newstopia.co.kr]


-->
  •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문발로 203 사유와문장 2층
  • 대표전화 : 02-562-0430
  • 팩스 : 02-780-4587
  • 구독신청 : 02-780-4581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6311
  • 뉴스토피아 / 주식회사 디와이미디어그룹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95
  • 등록일 : 2013-12-26
  • 발행인 : 정대윤
  • 편집인 : 남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희영
  • 뉴스토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토피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press@newstopi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