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문형표 소환···롯데·SK 압수수색
檢, 문형표 소환···롯데·SK 압수수색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6.11.24 1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4일 오전 검찰에 소환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장관. ⓒ뉴스토피아 DB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24일 국민연금의 '삼성 합병' 찬성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 문형표 전 장관을 소환했으며, 미르·K스포츠재단에 돈을 출연한 롯데와 SK 관련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문 전 장관을 상대로 찬성 의결이 이뤄진 경위와 이 과정에서 청와대 외압이 있었는지, 삼성 측과 재단 출연을 대가로 합병 찬성에 힘을 실어주는 식의 교감이 있지 않았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문 전 장관은 "삼성 합병 절차에 문제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뒤 검찰청 안으로 들어갔다.

또 검찰은 오늘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그룹 정책본부와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사무실 등 10여곳과 롯데면세점 인허가 관련해 기획재정부와 관세청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SK 본사에서는 최태원 회장과 김영태 부회장의 사무실 등 모두 4곳이 포함됐다.

검찰은 두 기업이 면세점 사업 선정을 대가로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수십억 원대의 뇌물성 출연금을 내고 청와대에 부정한 청탁을 했는지, 여기에 최순실 씨가 관여했는지 수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월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측에서 롯데면세점 측으로 흘러들어간 수상한 자금흐름을 포착하고 롯데그룹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특히 지난해 관세청의 면세점 사업 심사가 불투명하게 이뤄진 정황 증거를 포착했으며, 이날 오전 압수수색한 기획재정부와 관세청, 롯데그룹 정책본부 및 SK수펙스추구협의회 등이 ‘면세점 선정 비리’ 의혹 가능성과 최 씨가 개입한 것은 아닌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
  •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문발로 203 사유와문장 2층
  • 대표전화 : 02-562-0430
  • 팩스 : 02-780-4587
  • 구독신청 : 02-780-4581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6311
  • 뉴스토피아 / 주식회사 디와이미디어그룹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95
  • 등록일 : 2013-12-26
  • 발행인 : 정대윤
  • 편집인 : 남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희영
  • 뉴스토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토피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press@newstopi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