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2년만에 총파업 집회
금융노조 2년만에 총파업 집회
  • 정대윤 기자
  • 승인 2016.09.2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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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연봉제 도입저지, 관치금융 철폐 요구
▲ 성과연봉제를 저지하기 위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23일 오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고 있다. 이날 파업에는 신한·우리·SC제일·KEB하나·KB국민·한국씨티·NH농협은행 등 주요은행 전부가 참여한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금융노조(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가 23일 성과연봉제 도입저지와 관치금융 철폐를 요구하며 2년만에 총파업에 돌입했다.

금융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금융노조 추산 5만명, 정부 추산 2만명 정도가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집회를 열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지방에서 올라오는 참가자들이 많아서 예정보다 늦게 파업이 진행됐다"며 “지방 참가자들이 속속 합류할 경우 파업참가자자 약 6만명 정도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정부 측은 금융당국의 파업철회 촉구와 은행들이 적극적인 설득작업으로 불참 노조원들이 많아 파업동력이 크지 않고 은행지점들도 원활하게 정상적인 업무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1만8천명이, 고용노동부는 1만9천명이 참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금융노조는이번 총파업에 대해 “노사 자율에 맡겨야 할 임금체계 문제에 정부가 개입해 저성과자 해고제도 도입을 목적으로 성과연봉제를 강요해온 데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면 단기 실적주의가 만연해 금융공공성이 무너지고 이는 소비자에게 그대로 전가될 것"이라며 "사측이 성과연봉제와 쉬운해고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제2, 제3의 파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금융노조는 총파업을 하루 앞둔 지난 22일 저녁 기업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등 은행 곳곳에서 은행원들의 퇴근을 막고 파업불참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 nwtopia@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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