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김용진 내각 부총리, 자세불량 발단돼 총살”
통일부 “北 김용진 내각 부총리, 자세불량 발단돼 총살”
  • 정대윤 기자
  • 승인 2016.08.3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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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혁명화 조치 후 복귀...올 들어 주민 70여명 처형
▲ 사진= 조선중앙TV 캡쳐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북한의 김용진 내각 부총리가 지난 6월 열렸던 최고인민회의에서 자세가 불량했다는 이유로 지난달 처형됐고, 대남 공작을 총괄하는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지난달 중순부터 한달 가량 혁명화 교육을 받았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내부의 공개 처형설에 대해 “먼저 내각 부총리 김용진이 처형을 당했고, 당 통전부장 김영철도 혁명화 조치를 받았다”며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최휘도 현재 혁명화 조치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63세인 김용진은 6·29 최고인민회의 단상 밑에 앉아있었는데 김용진은 자세 불량을 지적받은 것이 발단됐다고 한다”며 “보위부 조사를 받았는데 그 결과 반당 반혁명분자 그리고 현대판 종파 분자로 낙인찍혀서 7월 중에 총살 집행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김영철은 지난 7월26일 평양에서 열린 '전승(정전협정) 63돌 경축 중앙보고대회' 주석단에 모습이 보이지 않았으며, 지난 8월24일 '선군절' 행사에 다시 나타났다.

김영철은 지난 28일 저녁 청년동맹 9차대회 경축행사에 김정은 위원장을 수행하기도 했다.북한 김정은은 집권 후 자신의 고모부이자 서열 2위였던 장성택, 인민무력부장이던 현영철 등 실세를 처형하는 등 공포통치를 통해 체제 장악력을 높여왔다.

올 들어 처형된 주민은 7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당 중앙위원이자 내각 부총리인 김용진은 내각 교육상을 역임했다. 그의 후임으로 통전부장으로 임명된 김영철은 정찰총국장을 역임한 대남 강경파로 꼽힌다.

김영철은 지난해 최룡해와 마찬가지로 혁명화 교육 이후 이달 중순께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 nwtopia@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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