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3개 부처 장관·4개 차관급 개각 단행
朴 대통령, 3개 부처 장관·4개 차관급 개각 단행
  • 정대윤 기자
  • 승인 2016.08.1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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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 조윤선·농림 김재수·환경 조경규
▲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는 김재수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을, 환경부 장관에는 조경규 국무조정실 제2차장을 내정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는 김재수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을, 환경부 장관에는 조경규 국무조정실 제2차장을 내정했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체ㆍ농림ㆍ환경부 등 3개 부처 대상 개각을 발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인 조윤선 전 장관은(전 청와대 정무수석) 서울대 외교학과와 미국 컬럼비아대 로스쿨을 졸업했으며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변호사로 활동, 한국씨티은행에서 법무총괄 부행장직을 역임했다. 2002년 16대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를 도와 공동대변인 활동으로 정계에 입문해 2008년 18대 국회의원 비례대표로,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으로 박근혜 대통령 대선 당시에도 대변인으로 활동햇다. 2013년 여성가족부 장관에 이어 2014년 청와대 첫 여성 정무수석에 올랐다. 20대 총선에서는 같은당 이혜운 의원에 밀려 공천탈락한 바 있다. 조 후보자는 음악, 미술 등 문화분야에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내정자는 최연소 행정고시(제21회) 합격자로 농림부에 30년이상 근무해온 정통 관료출신으로 주요 보직을 거쳐 농천진흥처장, 농림수산식품부1차관을 지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에 임명돼 연임중인 김 내정자는 서울대 행정대학원 경제학 석사와 미국 미시간주립대 경제학 석사를 받고 중앙대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조경규 환경부 장관 내정자는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미국 오리건대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조 내정자는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 사회예산심의관, 국무조정실 사회조정실장, 경제조정실장, 제2차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재정·경제·사회·정책 전반에 걸쳐 전문성이 뛰어나 복잡한 환경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로 주변 동료들의 신망이 두텁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4개 부처 차관급 교체 인사도 단행했다.

국무조정실 2차장에는 노형욱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을, 산업부 1차관에 정만기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을 임명했다. 또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박경호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를, 농촌진흥청장에는 정황근 청와대 농축산식품 비서관을 선임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이번 개각이 사전에 예정됐던 만큼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는 박근혜 대통령은 물론이고 당내 친박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만큼 향후 문화체육 분야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이정현 대표가 요청했던 탕평인사가 두드러져지지 않은데 대해선 다소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야당은 일제히 '불통 인사'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크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개각을 왜 하는 지에 대한 설명이 이 명단으로는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으며, 이재경 대변인 역시 "우병우 민정수석이 검증한 개각을 단행한 것은 대통령의 불통과 오기 개각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며 "이런 개각은 대단히 유감"이라는 뜻을 밝혔다.

국민의당도 "우병우 수석이 검증한 인사를 어떻게 믿겠냐"면서 "돌려막기 인사를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 이번 개각은 쇄신과는 거리가 멀 뿐만 아니라 돌려 막기 식으로 장관 몇 자리 바꾸는 ‘찔끔 개각’에 불과하다”며  “국정 쇄신도, 민심 수렴도, 지역 탕평도 없는 ‘3무 개각’”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 nwtopia@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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