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국가정보원은 1일 최근 북한 국무위원장으로 추대된 김정은 위원장과 관련, "김 위원장이 자신에 대한 신변의 위협때문에 불면증에 걸려서 잠을 못 자고, 폭음·폭식을 해서 성인병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20대 국회 첫 보고인 정보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정보위원장인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이 현안보고 후 기자간담회에서 말했다.
이 의원은 "김 위원장이 2012년 90kg에서 2014년 120kg, 최근 130kg가 됐다"며 성인병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또한 "(김 위원장이) 불면증에 걸려서 잠을 잘 못 자고 군이나 주변 사람들을 체크한다고 한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자신의 이모 고영숙이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그의 성격과 어린시절 태도에 대해 언급한 이후 관련 자료가 북한에 유입되지 못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국정원은 또 "김정은 고모인 김경희가 장성택 사망 이후 알콜 중독에 빠졌었지만 현재는 평양 외곽에서 특별 관리 받으면서 요양중"이라고 정보위에 보고했다. 이 의원은 "국정원은 김경희가 신체적·심리적으로 약한 상태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누리당 소속 정보위 간사인 이완영 의원은 유엔의 대북제재 이후 북한 상황에 대해 "석탄 수출이 북한 수출의 40%를 차지하는데, (수출이) 40% 감소했고 무기 수출도 약 88% 감소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며 "아직 금융 분야에서는 효과를 나타내기엔 미진하다고 했다"고 국정원 보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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