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후폭풍... 세계금융시장 '흔들'
브렉시트 후폭풍... 세계금융시장 '흔들'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6.06.2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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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 "24시간 감시 체계를 풀가동 하겠다"
▲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브렉시트 찬성진영 본부인 '리브닷EU(Leave.EU)' 캠프에서 EU 탈퇴 지지자들이 브렉시트 투표 결과에 환호하고 있다. ⓒAP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영국의 EU 탈퇴가 현실화되면서 세계 금융시장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23일 치러진 영국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결과가 전해진 24일 하루 동안 미국 증시에서 시가총액 8300억 달러의 돈이 증발하는 등 전 세계 투자자들이 총 2조1000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브렉시트 후폭풍으로 세계 시장에서 단 하루 만에 우리돈으로 2463조원이 날아간 것이다.

영국 BBC방송과 블룸버그통신 등의 2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EU 초창기 멤버인 독일과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벨기에, 룩셈부르크 등 6개국 외무장관들은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브렉시트 사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EU 6개국 외무장관들은 이 자리에서 브렉시트 절차를 신속히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브렉시트 이후 들썩거리고 있는 다른 회원국들의 EU 탈퇴 움직임을 진정시키기 위한 대책도 함께 논의했다.

한편 새누리당과 정부는 24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와 관련 긴급 점검회의를 갖고 "24시간 감시 체계를 풀가동 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이날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와 관련 "사실 갑작스럽게 브렉시트에 직면해서 금융시장이 매우 동요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 같다"면서도 "우리나라 증시도 꽤 많이 떨어진 것 같은데 실질적으로 브렉시트 자체는 심리적 효과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2년 유예기간을 갖고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오늘 느끼는 경제적 충격이 지속적이라고 보진 않는다"고 분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도 "세계경제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며 국제적으로 금융시장이 크게 동요했다"며 "수출의 급락이나 대규모 자본 유출 등 여러가지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에서는 비록 한·영 교역량과 금융거래가 크지 않아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 보지만 우리 대한민국은 무역의존도가 크고 국제적 자본이동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국가"라며 "국민의당은 우리정부가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고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또 "국민의당은 시중자금 경색, 환율 급등, 금융기관의 위기 대응, 수출 혼란, 국제 공조 등 여러 상황에 대해 정부의 정책적 준비를 철저하게 파악하고 정부대책 중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지적하고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금융시장과 경제의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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