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롯데그룹,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금피크제 도입키로'
포스코, 롯데그룹,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금피크제 도입키로'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5.08.2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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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부터 '지방공기업 임금피크제 인센티브·페널티 제도' 시행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직원 임금피크제 도입에 전격 합의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노사는 28일 정부가 권고한 임금피크제 도입에 합의하고 이날 이사회를 열어 제도 도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LH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 정년이 만 59세에서 60세로 1년 늘어나는 대신 상위직은 퇴직 전 4년간의 임금을 1년차 90%, 2∼4년차 70%로 조정하고 하위직은 퇴직전 3년간의 임금을 1년차 80%, 2∼3년차는 70% 각각 조정해 지급할 방침이다.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절감된 재원은 청년 일자리 창출에 활용해 LH는 당장 내년까지 120여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할 방침이다.

롯데그룹도 내년부터 모든 계열사에서 임금피크제와 60세 정년 제도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60세까지 고용을 보장하는 대신 정년이 임박한 직원의 임금을 단계적으로 줄여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이를 통해 절감되는 재원은 신규인력 채용에 활용할 예정이어서 청년 구직자의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6일 포스코 노사는 정년을 연장하는 대신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키로 합의했다. 포스코 노사는 현행 58세로 돼 있던 정년을 2년 더 늘려 60세로 연장하는 대신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정부가 추진 중인 노동개혁에도 동참하기로 했다.

그동안 포스코는 만 58세를 정년으로 하고 만 56세부터 58세까지는 임금지급률을 매년 10% 포인트 줄이면서 정년 이후에는 2년간 선별적으로 60세까지 계약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해왔다. 이번에 합의한 임금피크제에 따라 내년부터는 만 56세는 임금의 90%, 만 57세는 임금의 80%, 만 58세에서 정년까지는 임금의 70%를 지급받게 된다.

정부는 내년부터 임금피크제를 시행하지 않는 지방공기업에 대해 '지방공기업 임금피크제 인센티브·페널티 제도'를 시행, 경영평가 점수를 깎아 임직원 연봉을 삭감하기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해마다 지방공기업 경영 상태를 평가해 최하등급을 받은 기관의 사장과 임원 연봉은 최대 10% 삭감하고, 직원 연봉은 동결하고 있다. 임금피크제 대상 지방공기업은 140여 곳으로 이 가운데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곳은 송파구시설관리공단 등 5곳이었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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