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도발 대외 파급력, 증권가도 '오르락 내리락' 긴장감
北도발 대외 파급력, 증권가도 '오르락 내리락' 긴장감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5.08.2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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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중국 경기둔화 우려, 국제유가 급락세까지 겹쳐 금융시장 불안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남북은 20일 경기도 연천 서부전선에서 포사격을 교환해 북한이 남쪽으로 두 차례 포를 쐈고 이에 국군도 수십발 대응사격을 했다. 또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전선지대에 '준전시상태' 선포와, 군인들에 '완전무장'을 명령해 긴장감을 더 고조시키고 있다.

21일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께를 기준으로 북한의 포격 도발로 한국 주식시장 상장사들의 시가총액 24조원이 허공으로 증발했다.

이날 오전 10시58분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1178조4660억원, 코스닥은 176조3110억원으로 북한의 포격 소식 들려오기 전날 양 시장의 시총은 각각 1196조3220억원과 182조3900억원으로 집계된다. 반나절이 채 안돼 양 시장의 23조9350억원이 사라진 것이다.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07포인트(1.52%) 하락한 1885.48, 코스닥지수는 20.00포인트(3.05%) 급락한 636.71을 기록 중이다.

반면 북한의 도발에 증시가 폭락하는 가운데 방산(방위산업)주 테마주는 큰 폭으로 올랐다. 북한 도발 가능성에 매번 동반 상승세를 보이는 방산주는 빅텍(전자전 관련장비 업체), 스페코(함정용 방향탐지 장치 생산 및 전자장치 개발), 퍼트텍(유도무기, 항공기 부품 스마트무인항공기 등 제조), 휴니드(전술 통신용 무전기,지휘통제체계 등의 구축을 위한 소프트웨어등 개발) 등 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올해 안에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국제유가 급락세까지 겹치면서 대외 리스크가 커져 북한의 포격도발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여느 때보다 클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번 도발사태가 계속 될 경우 파급력은 더욱 커져 각종 대외 리스크로 인해 한국 경제에 대한 불안한 투자심리가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에서도 시장의 과도한 불안을 막기 위해 미국 및 중국발 대외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만큼 '합동점검대책반'을 구성해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경각심과 긴장감을 더 가져야 한다"고 관계 기관에 당부했다.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련 기관들도 별도의 대책 회의를 개최하는 등 시장상황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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