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변신의 귀재 메릴 스트립, 이번엔 '록스타'다! <어바웃 리키>
연기 변신의 귀재 메릴 스트립, 이번엔 '록스타'다! <어바웃 리키>
  • 이애리 기자
  • 승인 2015.08.0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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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지 않은 헤어스타일, 짙은 스모키 화장, 가죽 자켓 등 강렬한 인상 풍기는 록스타로 완벽 벽신!

[뉴스토피아 = 이애리 기자] 아카데미 여왕 '메릴 스트립'이 그녀의 연기 인생 최대의 파격 변신을 선보인 <어바웃 리키>가 스틸컷을 공개하며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으며, 그녀의 색다른 연기 변신에 대중들 역시 감탄을 표하고 있다.

아카데미 3회, 골든글로브 8회 수상, 배우로 171회 수상 기록 세운 자타공인 연기퀸…메릴 스트립,
패션지 편집장, 수상, 프렌치 셰프, 수녀, 저널리스트 이어 이번엔 꿈을 향해 도전하는 '록스타'로 화끈하게 돌아왔다!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줄리 & 줄리아>, <어바웃 리키>, <철의 여인> ⓒUPI KOREA
오는 9월 3일 국내 개봉을 앞둔 <어바웃 리키>는 가족도 사랑도 포기한 채 '더 플래쉬'라는 록밴드를 결성하고 음악을 향한 오랜 꿈에 올인하던 '리키(메릴 스트립)'가 어느 날 딸 '줄리(마미 검머)'에게 파경의 위기가 닥쳤다는 소식에 20년 만에 가족의 곁으로 돌아오게 되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서로간의 갈등과 이해의 과정을 음악과 함께 경쾌하게 그려낸 영화다.

메인 예고편을 통해 록스타로 파격 변신한 메릴 스트립의 모습이 공개되며 <어바웃 리키>는 영화팬들로부터 뜨거운 관심과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사실 메릴 스트립에게 ‘변신’이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어떠한 고정적인 이미지로 굳어져 있지 않을 뿐더러, 매 작품마다 극과 극을 오가는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그녀에게 새 작품 속의 새로운 인물이라는 건 ‘변신’이 아니라 그녀 안의 또 다른 이미지를 꺼내는 일련의 과정 혹은 창조의 과정일 수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메릴 스트립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는 악마 같은 패션지 편집장을, <맘마 미아!>에서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딸을 둔 미혼모를, <철의 여인>에서는 역사를 바꾼 여성이자 영국 최초 그리고 유일의 여성 총리 마가렛 대처 수상을, <줄리 & 줄리아>에서는 실제 인물인 전설의 프렌치 셰프를, <숲속으로>에서는 이기적인 모습이 흥미로운 마녀를 연기했다. 영화계에 데뷔한지 39년차인 배우인 만큼 수많은 필모를 쌓아온 그녀는 저널리스트, 기자, 수녀, 수석 원로, 상원의원, 상담사, 음악 보조교사, 의사, 요리평론가, 탐험가 등 일일이 언급하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역할들을 맡아왔다.

하지만 그녀가 연기해 온 이 같은 역할들은 단순한 직업의 나열이 아니다. 메릴 스트립은 자신이 연기해 온 각각의 역할에 그 인물만의 캐릭터를 부여했으며, 역할에 맞는 새로운 스타일의 화법이나 제스쳐, 태도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결코 적지 않은 배우로서의 경력을 가졌음에도 늘 배움의 자세로 임하는 프로페셔널한 마인드와 그에 따르는 노력은 관객들에게 절대적인 신뢰감을 안겨주었다.

이런 그녀가 새롭게 도전한 역할이 바로 <어바웃 리키>의 주인공 ‘리키’다. ‘리키’는 낮에는 대형 마트에서 파트타이머로 일하지만, 밤이 되면 클럽에서 온 열정을 쏟아붓는 록커로 변신한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헤어 스타일, 짙은 스모키 화장, 가죽 자켓은 물론, 각종 패션 아이템들까지, 그녀의 비주얼은 누가 봐도 록커의 모습이다. 가족도 사랑도 포기하고 오직 자신의 꿈이었던 ‘음악’에만 올인하며 사는 ‘리키’는 메릴 스트립의 말처럼 “매 순간을 즐기고, 항상 즉흥적으로 행동하는 여자”다. 누군가의 엄마로, 누군가의 아내로 살아가는 대부분의 기혼 여성들과 달리 ‘리키’는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고, 꿈꾸며, 스스로를 위한 삶에 도전을 멈추지 않는 인물이다.

▲ <어바웃 리키>에서 록스타 '리키' 역을 맡은 메릴 스트립 ⓒUPI KOREA
이러한 록스타로의 변신을 위해 촬영 전 메릴 스트립이 당면한 문제는 바로 기타였다. <맘마 미아!>로 검증 받고, 한 때 오페라 가수를 꿈꿨던 그녀이니만큼 노래 실력이 출중하다는 사실은 누구나가 알고 있지만, 기타는 그야말로 걸음마부터 시작해야 했던 것. 기타를 배우기 위해 촬영 수 개월 전부터 특훈에 들어간 메릴 스트립은 기타 선생님에게 어쿠스틱 기타를 먼저 배우고, 몇 개월 뒤 전자 기타로 갈아타 매일같이 연습에 몰두했다고. 심지어 <어바웃 리키> 속에서 메릴 스트립과 그녀의 밴드 ‘더 플래쉬’는 연주하는 연기, 노래하는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극중 등장하는 노래 전곡을 직접 촬영 현장에서 라이브로 부르고, 연주했다.

자타공인 연기퀸, 메릴 스트립의 특별한 변신으로 주목 받고 있는 영화 <어바웃 리키>는 오는 9월 3일, 국내 극장가에서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뉴스토피아 = 이애리 기자 / ntpress@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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