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명절‘백중(百中)’··· 불교계 행사로 남아
전통명절‘백중(百中)’··· 불교계 행사로 남아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5.07.1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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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군 가회면에서 ‘백중맞이 행사’로 어르신들께 식사대접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7월 15일을 중심으로 행사가 열리는‘백중(百中)’.

이 날은 농번기 동안 열심히 일한 일꾼들에게 휴식을 제공하고 잔치를 열어 그 동안의 노고에 감사하는 축제일에서 비롯됐으며 불가에서는 스님들이 재를 올리고 불공을 드리는 큰 명절로 여겨왔었다. ‘일본의 추석(오봉)’으로도 알려져 있는‘백중맞이’는 우리나라에서는 불교의 행사로 행해지고 있으나, 원래 중국에서 들어왔으며 불교에서 생긴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백중’을 ‘망백일(亡魄日)’,즉 ‘죽은 혼백의 날’이라고 해서 술과 음식을 차려놓고 굿판을 벌이곤 했다. 이날은 정결한 마음으로 절에 가서 불공을 드리는 정도의 민속(民俗)으로 되어왔고, 독특한 풍속으로 농촌에서는 이날을 전후하여 곡식들이 풍작을 이루기를 바라는 큰 굿판이 벌어지기도 했다. ‘호미씻이’의 놀이가 있었고, 그네뛰기, 사물놀이 등의 행사와 씨름대회가 열리기도 했으며 이 날을 명일로 치기도 했다.

아직도 불교계에서는 ‘노동으로부터의 해방’이라는 백중의 의미와 조상천도 및 효행이라는 ‘우란분절(죽은 부모의 극락을 기원)’의 뜻을 함께 살리는 행사를 기획하는 등 백중을 맞는 자세가 남다르다.


▲ ⓒ경남 합천군가회면노인회

한편 경남 합천군 가회면 노인회분회 경로당에서는 13일 회원 및 홀로 사는 어르신 100여명을 모시고 조촐한 백중맞이 행사를 실시했다.

백중(伯仲, 음력 7.15) 은 예부터 계절에 따라 의미 있는 날을 정해 놓고 기념하는 날인 설날(元日, 음력 1.1), 정월대보름(上元, 음력 1.15), 한식(寒食, 冬至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 초파일(初八日, 음력 4.8) , 단오(端午, 음력 5.5), 유두(流頭, 음력 6.15), 추석(秋夕, 음력 8.15), 동지(冬至, 양력 12.22경)와 함께‘명절’에 속한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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