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폴트 위기의 그리스, 자본통제로 은행 영업 전면중단
[뉴스토피아 = 김유위 기자]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직면한 그리스가 대규모 인출로 은행 영업중단, 자본통제에 이르렀다. 이에 그리스의 영향으로 한국 금융 및 증권시장도 흔들려, 코스닥 지수가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알렉시스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유로존 채권국이 구제금융 연장을 거부해 유럽 중앙은행(ECB)이 긴급유동성지원 한도를 늘려주지 않아, 은행 영업중단과 예금인출 제한 등 자본통제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3년 키프로스에 이어 유로존에서 두 번째 자본통제로 그리스 경제를 더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가 실시한 '자본통제'는 예금인출, 해외송금, 환전 등을 모두 막아 유로화가 그리스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조치이다. 또한 이러한 자본통제는 내수시장 소비가 위축돼 경기 불황이 장기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와같은 그리스 파산 우려로 외국인 투자자금의 이탈이 우려된다. 한국 증시를 주도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투자자금을 빼기 시작했다. 이렇듯 그리스 사태가 유로존 위기로 확대되면 한국증시의 충격은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뉴스토피아 = 김유위 기자 / kyw@newstopia.co.kr]
저작권자 © 뉴스토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