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김유위 기자] 지난 13일 기준, 단말기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제' 가입자가 50만명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휴대전화 단말기 중심이었던 '이동통신 시장'이 이제는 요금제가 중심이 된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요금할인제'는 휴대전화를 개통하면서 단말기 지원금을 받지 않는 대신 요금할인제도를 선택하면 매월 납부하는 통신요금의 20%(지난달 할인율 인상)를 할인받는 제도이다. 요금할인제는 지난해 10월 단말기유통법(단통법) 시행으로 도입됐으며 당초 12%였던 할인율을 지난달 24일 20%로 상향 조정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달 24일 요금할인율을 12%에서 20%로 올린 후 20일 만에 요금할인을 선택한 가입자가 33만명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동통신 시장이 단말기 중심에서 요금제 중심으로 점차 바뀌게 된 배경에는 최근 KT와 LG유플러스가 요금제를 개편한 영향도 있다. KT와 LG유플러스가 최저 3만원대에서 무선 음성과 문자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요금제'에 대한 관심을 높였기 때문이다.
한편 KT는 지난 8일 선보인 '데이터 선택 요금제'는 출시된 지 4일 만에 가입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섰으며,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도 지난 15일 '데이터 중심 요금제' 13종을 출시해 고객센터와 전국 매장으로 문의 전화가 평소 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오는 19일, 이 같은 요금제를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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