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김유위 기자] 정부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3% 내외로 하향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와 '동남아국가 연합(ASEAN)+ 3(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차 아제르바이잔 바쿠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최 장관은 이날 "보수적으로 보아도 지난해 수준인 3.3%의 성장률은 가능하다고 본다" 며 "연초(2월)에는 지난해보다 성장률이 더 높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하방리스크가 커지면서 지난해와 같은 '3.3% 정도'를 예상하며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 장관은 지난 2월 국회에서 "올해 성장률 3.8% 달성이 가능하다"고 말한 것에 비해 0.5% 포인트 낮췄다. 지난해 경제성장률 예상치 4.0%와 비교해보면 큰 폭으로 하향조정한 것이다. 이에 6월말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예측치를 잇따라 내리고 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도 3.7%에서 3.3%로 낮췄다. 최 장관의 전망은 IMF와 동일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덧붙여 최 장관은 "경기 흐름을 지켜보면서 6월말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내놓을 때,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토피아 = 김유위 기자 / kyw@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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