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지난해 적발된 보험사기 금액이 6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금액은 5997억원, 관련 혐의자는 8만4385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3년 (5190억원, 7만7112명)에 비해 금액은 15.6%, 혐의자는 9.4% 늘어났다. 또 금감원에서 공식적으로 보험사기 규모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1년 이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생명보험 및 장기손해보험 관련 적발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금감원의 적극적인 기획조사 및 수사기관과의 공조 확대로 이른바 '나이롱 환자'처럼 입증키 어려운 보험사기 적발이 크게 늘었다.
종목별로는 생명보험이 743억원에서 877억원으로 18%, 장기손해보험은 1451억원에서 1793억원으로 23.6% 각각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허위·과다입원이 448억원에서 735억원으로 64.3% 크게 늘었다. 자동차피해 과장도 260억원에서 397억원으로 52.8% 증가했다.
보험사기 혐의자를 직업별로 살펴보면 ▲무직·일용직 21.5% ▲회사원 13.9% ▲기타일반자영업 6.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지난해 보험사기신고센터에는 5753건의 제보가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3852명에게 포상금 18억7000만원이 지급됐다.
금감원 보험조사국 관계자는 "보험사기인지시스템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기획조사를 강화하는 한편 보험회사가 계약인수 및 보험금지급심사 과정에서 보험사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지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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